"예술품·유물에 담긴 '과학'도 관람"…연구자 큐레이션 프로그램 신설

기사등록 2026/04/22 12:00:00

과기정통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연구자-문화 연결' 프로그램 추진

문화시설 대상 '연구자 큐레이션'과 동호회 대상 '과학라운지' 진행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재개관 언론공개회 참가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오는 26일 개관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는 겸재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보물) 등 70건의 작품이 전시된다. 2026.02.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시품들에 담긴 ‘과학’까지 알려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들이 관람객들에게 전시품들에 담긴 소재나 화학적 변화 등을 알려주거나, 미술 작품에 담긴 색채 등을 과학적으로 재해석하는 등 새로운 관점의 관람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전 국민의 일상 속 과학체험 확산을 위해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면서도 유익한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연구자-문화 연결’ 프로그램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자-문화 연결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예술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자 큐레이션’과 동호회를 대상으로 하는 ‘과학라운지’로 구분돼 진행된다.

먼저 연구자 큐레이션은 문화·예술 전시품에 연구자의 전문 지식을 접목하는 프로그램이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연구자로부터 각각 전시 유물에 담긴 소재·화학적 변화 등 과학적 원리, 미술작품의 색채·빛 등에 대한 과학적 재해석, 과학 도서와 연계한 전문지식 등 어디에서도 접하기 힘든 재미있는 설명을 들어볼 수 있다.

과학라운지는 연구자의 전문 지식을 취미 활동과 접목한 생활밀착형 과학문화 활동이다. 클라이밍, 야구, 공예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과학적 시각에서 접근한다. 운동 전 몸풀기 과정에서 근육 구조를 고려한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을 알아보는 등 연구자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생활 속 궁금증을 해결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문화·예술 시설과 과학기술 연구자는 4월22일부터 5월15일까지 약 3주간의 공고기간 내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이번 연구자-문화 연결 프로그램은 연구자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문화·예술 시설의 전시를 과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기존 문화시설에 과학적 해석이 더해져 새로운 과학·문화 융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참여시설과 연구자 모집이 완료되면 6월부터 시민 참여를 접수받아 지역별 문화·예술 시설과 동호회에서 순차적으로 연구자 큐레이션과 과학라운지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제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문화과장은 “이번 신규 과제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적인 문화 활동 속에서 과학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연구자는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과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