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발발 후 7주간 절반 가량 소모…보충에 최대 5년 소요"
CSIS 보고서 "中 등 동등 수준 적대국에 맞서기에 부족" 우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7주간 정밀타격 미사일(PrSM) 비축량의 최소 45%,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재고의 최소 절반, 패트리엇 방공 요격 미사일 비축량의 50%가량을 소모했다.
미 국방부는 올해 초 미사일 생산 확대를 위한 일련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CSIS 전문가들과 소식통들은 미군의 생산 능력이 증대되더라도 해당 시스템을 교체하기까지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군은 토마호크 미사일 비축량의 약 30%,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JASSM) 재고의 20% 이상, SM-3 및 SM-6 미사일의 약 20%를 소모했다. 이 시스템 보충에는 약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CSIS는 "단기적으로는 (이란과의) 불안정한 휴전이 무너질 경우 어떤 시나리오에서든 미국은 이란과의 전투를 지속할 수 있을 만큼의 폭탄과 미사일 양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남은 핵심 탄약의 수량이 중국과 같은 거의 대등한 수준의 적국과 맞서기에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으며 해당 무기의 재고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사일 추가 예산을 미 의회에 요청하면서도 무기가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부 추가 예산 요청과 관련해 "이란 문제 외 여러 가지 이유로 요청했다"며 "특히 탄약의 경우 고급 사양은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비축해 두고 있다. 우리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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