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시한 혼선…이란·파키스탄 "22일 오전 9시" vs 美 "23일 오전"

기사등록 2026/04/22 03:11:28

한국 시간 기준…양측 하루 차이

美·이란 2차 종전 협상 불투명

[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거리에 파키스탄 국기가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양측이 종료 시점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각 측의 주장을 한국 시간으로 정리하면 이란·파키스탄은 22일 오전 9시께, 미국은 23일 오전이라고 주장해 하루 정도 차이가 난다.

21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부 장관은 이날 이란에 2차 협상 대표단 참석 확정을 촉구하는 엑스(X) 게시글에서 휴전 시한을 파키스탄 시간(PST)으로 "22일 오전 4시50분"(한국 시간 오전 8시50분)이라고 특정했다.

이어 이란 국영TV는 휴전 만료 시점을 이란 시간(IRST)으로 "22일 오전 3시30분(GMT 2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오전 9시)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제시한 시점은 '2주 휴전'이 합의된 지난 7일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휴전은 미 동부시간(EST)으로 21일, 이란 시간으로 22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만료 시점을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저녁"(한국시간 23일 오전)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하루 연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지금까지 2차 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아 회담 개최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이란은 미국의 "모순된 태도"를 지적하며 참석을 확정하지 않았고, 당초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JD 밴스 미 부통령도 출국으로 보류하고 백악관 회의에 참석 중이다.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미국에 남아 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양측에 휴전을 2주 더 연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에 부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CNBC 인터뷰에서 2차 협상 결과에 기대를 나타내면서,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란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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