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월 英 실업률 4.9%·0.3%P↓"예상 밖 하락"

기사등록 2026/04/21 22:36:37

비노동력 인구 증가 때문…임금 상승률은 3.6%로 둔화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에 있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자재를 운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2025년 12~2026년 2월 3개월간 실업률은 4.9%를 기록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21일 발표했다.

BBC와 스카이뉴스, 포브스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이날 12~2월 실업률이 11~1월 5.2%에서 0.3% 포인트 저하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은 5.2%인데 실제로는 개선했다. 실업률 저하는 일을 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비노동력 인구가 16만9000명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비노동력 인구는 실업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취업자 수도 2만4000명 증가했다.

인구세무 당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바 16~64세 연령대의 비노동력 인구로 이행 가운데 4분의3 이상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의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1~3월 구인 건수는 71만1000건으로 12~2월 72만1000건에서 1만명이나 줄었다. 2021년 4월까지 3개월간 이래 저수준이다.

급여 소득자수(속보치)는 1만1000명 감소했다. 2월은 개정치로 6000명 줄었다. 시장 관계자는 3월 수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 하락이 노동시장 개선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실업률 하락이 취업 증가가 아니라 비경제활동 인구 증가 때문이다. 특히 학생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현지 고용 전문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에너지 쇼크 때보다 현재 노동시장이 더 약한 상태로 임금 협상력이 제한되면서 임금·물가 상승의 악순환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대국적으로 보면 이번 데이터가 중앙은행의 노동시장에 대한 판단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아직 어려움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여건은 향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업 비용과 가계 부담을 키우면서 고용 둔화 또는 감원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12~2월 민간 부문 평균 주간 임금(보너스 제외)은 전년 동기보다 3.6% 올랐다고 통계청이 공표했다.

11~1월 3.8% 상승에서 0.2% 포인트 감속했다. 2020년 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은 3.5% 상승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웃돌았다.

평균 주간 임금은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국내 물가압력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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