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공천, 수도권 교통정리 시도…송영길·이광재·김용 등 셈법 복잡

기사등록 2026/04/22 05:00:00 최종수정 2026/04/22 07:04:25

오는 23일 전략공관위 회의 열고 전략공천 대상자 등 발표

인천 계양을·경기 하남갑·평택을 등 교통정리 필요성 거론

송영길·이광재 인천 연수갑·경기 하남갑 전략공천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수도권 지역에 대한 교통정리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1호 울산 남구갑 전태진 변호사에 이은 재보선 전략공천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청래 대표가 재보선 공천 방향성을 '전광석화'라고 묘사하는 등 속도전을 강조한 만큼 인력 재배치 등이 필요한 지역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통정리 우선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은 인천 계양을이다. 이 대통령 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계양을에서 5선을 지낸 송영길 전 대표가 어디로 갈지가 재보선 공천의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송 전 대표가 계양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지만 당에서는 김남준 전 대변인 공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당 관계자는 "정청래 대표가 청와대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김 전 대변인에게 공천을 주지 않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송 전 대표는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후보 확정으로 공석이 된 인천 연수갑 공천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박 의원이 선거에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보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 연수갑에서는 중량감 있는 사람이 아니면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며 "정 대표도 이런 특수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미 일정을 마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20. jhope@newsis.com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이광재 전 지사라는 새로운 카드가 등장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광재 의원 같은 분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고 특히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여러분이 짐작하는 그런 곳에 출전해도 경쟁력이 매우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재 전 지사가 경기 하남갑 또는 평택을을 두고 당과 조율에 나선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당 관계자는 "정 대표가 강원지사 후보 자리를 양보한 이광재 전 지사에게 보궐선거 공천으로 보답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라며 "평택이든 하남이든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두 지역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하남갑은 이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전 부원장은 안산갑에도 거론된다. 김 전 부원장은 당이 방침을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지만 대장동 사건으로 2심까지 실형이 나온 만큼 대법원 판결 이후 출마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심 지역 중 하나인 부산 북구갑 선거에는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이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 수석이 오는 26일 부산 북구 모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25일 전후로 출마를 공식화하면 체육대회 참석으로 지역 행보를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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