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백유정 인턴기자 =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2호 승무원들이 달 탐사 임무 도중 '인류가 서로 가장 멀리 떨어진 순간’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단순히 지구에서 가장 멀리 간 인간이 된 것을 넘어, 동시에 존재한 인간들 사이의 거리가 역사상 가장 멀어진 순간을 만든 것이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2호 승무원과 중국 국가항천국(CNSA)의 톈궁 우주정거장 승무원 사이의 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멀리 떨어진 기록으로 공식 확인됐다.
아르테미스2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0여 년 만에 인간을 달 뒷면 근처까지 보낸 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다. 지난 1일 발사돼 약 10일간 달 궤도 비행 임무를 수행한 뒤, 10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하며 귀환했다. 승무원은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리드 와이즈먼, 제러미 한센 등 4명으로 구성됐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세계협정시(UTC) 기준 오후 10시22분, 아르테미스2호 승무원이 달 뒷면의 원지점에 접근하던 순간 중국 CNSA의 톈궁 우주정거장 승무원들은 지구 반대편인 미국 뉴올리언스 상공 약 425㎞ 지점을 지나고 있었다. 이때 두 집단 사이의 거리는 약 41만9656㎞에 달했다.
이는 단순히 '지구에서 가장 멀리 간 인간' 기록을 넘어, 동시에 존재한 인간들 사이의 거리로는 역사상 가장 먼 사례다.
아르테미스2호 승무원들은 지구에서 약 40만6700㎞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하며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록도 넘어섰다.
이 거리는 우주 비행 컨설턴트 조너선 맥도웰이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NASA가 아르테미스2호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거리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한 직후 해당 계산을 진행했다.
아르테미스2호 승무원들은 인간이 도달한 최고 고도 기록도 함께 경신했다. 특히 여성 최장 연속 우주 체류 기록 보유자인 크리스티나 코크는 이번 임무를 통해 여성 우주비행사가 도달한 최고 고도라는 기록도 새로 썼다. 또한 그녀는 최초로 달 주위를 비행한 여성 우주비행사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