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공물 봉납, 참배 되풀이해"
"역사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보여야"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외교부는 21일 일본 지도급 인사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의 올해 봄 제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한 것과 관련,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라며 "양국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의 올해 봄 제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23일까지 이어지는 춘계 예대제 기간 중 참배는 삼갈 방침이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서 경제안보상을 지내던 2023년 봄·가을 예대제와 패전일(8월15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예대제 기간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경우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 관례에 따라 공물 봉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립여당 일본유신회 간부 등은 야스쿠니 신사에 모여 참배했다.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 공동대표, 나카쓰카 히로시(中司宏) 간사장, 바바 노부유키(馬場伸幸) 전 간사장 등이 함께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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