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진실 해외에 전한 美인권운동가 패리스 하비 별세

기사등록 2026/04/21 13:43:18
[서울=뉴시스]  미국 인권운동가 패리스 하비 목사가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요양시설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5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태어난 하비 목사는 1960~1970년대 일본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한국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북미한인인권위원회(NACHRK)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상황과 한국의 인권 탄압 실태를 해외에 알리는 데 힘썼다.

그는 1981년 미국 하원 국제관계·인권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계엄군 유혈 진압, 삼청교육대, 노동·언론 탄압 등을 증언했다. 1979년에는 지미 카터 행정부에 한국 인권 상황과 정치범 석방 요구를 전달하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정부는 2020년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하비 목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