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EPL 황희찬은 소속팀 2부 강등 확정
양민혁 등 젊은 피들은 당장 1군 기대 어려워
오현규, 맨유·토트넘 연결됐지만 이적설 수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한국인 선수가 '0명'이 될 위기에 놓였다.
21일(한국 시간)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30)의 소속팀인 울버햄튼의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EPL에서 활약한 한국인인데, 다음 시즌부터는 소속팀이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이제 30세가 된 황희찬이 다른 EPL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현재로선 2026~2027시즌에 EPL서 뛰는 한국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우려가 현실로 이뤄진다면, 21년 만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EPL이 된다.
EPL 한국인 선수 1호는 '전설'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세계적인 빅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이후 이영표, 설기현, 기성용 등 총 19명의 한국 선수들이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EPL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25~2026시즌 개막 전 '대표팀 주장' 손흥민(34)이 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하면서 EPL 한국인 주전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해졌다.
김지수, 윤도영, 양민혁, 박승수 등이 각각 브렌트퍼드, 브라이튼, 토트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을 맺었지만 1군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른 팀으로 임대 이적하거나 연령별 팀에서 활약 중이다.
이들 모두 다음 시즌에도 붙박이 1군을 기대하기 어렵다.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 점차 입지를 넓혀가는 이상적인 미래를 바랄 순 있으나, 쉬운 일이 아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다른 유럽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는 많지만, EPL과 이적설이 있는 자원은 없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최근 맨유,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아직까진 '이적설'에 그치는 정도다.
반면 라이벌 일본 선수들은 잉글랜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이턴의 간판인 미토마 가오루를 필두로, 다나카 아오(리즈),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다음 시즌에도 EPL에서 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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