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해외순방 동행 5대 은행장…글로벌 영토 확장 '드라이브'

기사등록 2026/04/21 10:37:51 최종수정 2026/04/21 11:04:24

정진완 우리은행장, 인도 현지서 주요 기업들과 사업 확대 검토

베트남 일정은 5대 행장 동참,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 기회 모색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라슈트라파티 바반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해외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5대 시중은행장들이 현지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기회 모색에 나선다.

21일 금융권과 각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국외점포(현지법인자지점 제외)는 지난해 말 기준 119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11개의 지점과 5개의 현지법인이 있다. 이번 대통령 순방 국가인 인도(첸나이·푸네·구루그람)와 베트남(호치민·하노이)을 비롯해 ▲일본 동경 ▲뉴질랜드 오클랜드 ▲미국 뉴욕 ▲홍콩 ▲영국 런던 ▲싱가포르 ▲중국 북경 ▲미얀마 양곤 ▲캄보디아 프놈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지에 진출해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경우 1개 지점을 올해 7개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해외 14개 지점과 3개 사무소를 갖췄다. 해외현지법인은 10개사가 있다. 현지법인 10개사는 아메리카신한은행, 캐나다신한은행, 유럽신한은행,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신한카자흐스탄은행, 신한캄보디아은행, 일본 SBJ은행, 신한베트남은행, 멕시코신한은행, 신한인도네시아은행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21개 지점과 11개 현지법인, 5개 대표사무소, 1개 출장소 등 38곳을 운영 중이다. 외환은행이 전신인 만큼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세계 각지에 광범위하게 진출해 있다. 인도에는 4개 지점, 베트남에는 2개 지점이 있다.

우리은행은 16개 지점과 8개 출장소 4개 사무소 등 28곳을 보유했다. 인도에는 첸나이, 뭄바이, 구르가온, 푸네, 아메다바드 등 5개 지점을 갖췄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 중 유일하게 전일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인도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현지 사업 확대 가능성과 협력 접점을 점검했다.

정 행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인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해외에 10개의 지점과 사무소를 차렸다. 당행 특성상 다른 시중은행들 대비 해외 진출의 후발 주자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 해외지점을 개설하는 등 인도와 베트남을 비롯해 현재 8개국에 11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환주 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오는 22~24일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국내 기업의 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영업점을 점검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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