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AI 에이전트' 감사업무 전면 도입…회계업계 최초

기사등록 2026/04/20 16:41:15

'EY 캔버스' 감사 플랫폼에 멀티 에이전트 내재화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국내 대형 회계법인 최초로 디지털 감사를 도입한 데 이어 엔터프라이즈급 'AI 에이전트'를 회계감사 업무 전반에 도입했다.

20일 EY한영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디지털 통합 감사를 지원해온 글로벌 감사플랫폼 'EY 캔버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EY 캔버스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13만 명의 감사 전문가가 약 16만 건의 감사 업무에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연간 1조 4000억건이 넘는 회계 데이터를 처리한다.

EY는 장기간의 테스트와 파일럿을 거쳐 여러 AI가 역할을 분담해 협력하는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EY 캔버스 감사 플랫폼에 내재화했다. 프레임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AI 기술인 '애저', '파운드리', '패브릭'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EY는 2028년까지 감사 전 과정에 AI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EY한영은 국내 감사 환경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신 감사 프레임워크를 통해 AI 진단,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EY한영은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감사인의 전문적 판단과 비판적 사고를 중심에 두는 '사람 중심 AI'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손동춘 EY한영 AI 감사 리더는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감사인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AI가 감사인을 돕는 보조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번 도입은 AI와 사람이 한 팀으로 협업하는 감사 방식이 본격화되는 기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EY한영은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추진해 고객들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기반 감사는 더 높은 가치와 인사이트, 신뢰를 제공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Y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하버드 디지털 데이터 디자인 연구소가 주관하는 '프론티어 기업 AI 이니셔티브'에 선정된 14개 기업 중 하나다. EY는 AI 윤리 원칙을 강조하는 '책임 중심 AI' 원칙에 따라 AI 에이전트를 개발, 검증, 배포했다. 감사·리스크 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AI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감사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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