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몸집키운 '골질환 치료제'…K-제약사도 '훨훨'

기사등록 2026/04/21 06:01:00

데노수맙 성분 골질환 치료제 몸집 키워

국내 기업들, 바이오 시밀러 개발해 출시

[서울=뉴시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골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데노수맙' 성분의 골질환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몸집을 키우는 추세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골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데노수맙' 성분의 골질환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몸집을 키우는 추세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대웅제약 등 국내 기업들은 데노수맙 성분의 골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출시해 판매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지난해 7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를 출시해 한미약품과 공동 판매 중이다. 프롤리아는 미국 암젠사가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글로벌 매출액이 약 6조4000억원, 국내 시장 매출 규모는 약 14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보덴스와 함께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엑스브릭'도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공급 및 직접 판매해 글로벌에서의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골다공증 관련 국제 학술대회에서 오보덴스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오센벨트'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스토보클로는 피하주사(SC) 제형이며, 오센벨트는 정맥주사(IV) 제형이다. 스토보클로는 프롤리아의 국내 1호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회사는 지난 2월 오센벨트에 이어 스토보클로가 미국 3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CVS 케어마크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회사는 "스토보클로 등재가 이뤄지면서 기존 오리지널 제품은 CVS 처방집에서 제외됨에 따라 스토보클로의 처방률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대웅제약은 셀트리온과 스토보클로를 국내에 공동 판매 중이다.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토보클로는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11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기준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구간에 진입했다.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3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중 데노수맙 성분 시장은 약 16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골다공증과 같은 골질환은 노화가 주요 원인인데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환자는 약 130만명까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제약회사들은 글로벌에서 영향력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치료제 개발과 공급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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