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15~19일 ‘버츄오소 심포지엄’ 개최…동북아 최초
관광공사, 버츄오소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전 세계 NTO 최초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 관광이 ‘덤핑‘과 ‘쇼핑’ 등 양적 성장에 매몰된 ‘저가 관광지’의 굴레를 벗고 ‘하이엔 관광지’로 도약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콘래드 서울 호텔과 함께 15일부터 19일까지 버츄오소(Virtuoso)의 주요 국제 행사인 ‘2026 버츄오소 심포지엄’(Virtuoso Symposium)을 개최했다. 동북아시아에서 ‘버츄오소 심포지엄’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버츄오소는 58개국의 1200개 이상의 업체 2만2000여 럭셔리 관광 전문가가 속한 글로벌 럭셔리 여행사 연합체다. 연간 거래액이 350억 달러(약 50조원)에 달해 글로벌 관광 업계의 ‘큰손’으로 통한다. 특히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초청받은 업체만 회원사가 될 수 있는 폐쇄적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심포지엄이 열린 곳만 해도 오스트리아 비엔나(2020·2025), 캐나다 몬트리올(2023),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2024) 등 세계적인 관광대국의 거점 도시다.
버츄오소가 특정 국가를 심포지엄 개최지로 낙점한 것은 해당 지역이 세계 최고 수준의 VVIP 서비스 역량을 갖췄음을 공인받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는 버츄오소 회원사의 대표급 의사결정권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 럭셔리 관광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고급 여행업계 리더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행사 기간 동안 ▲럭셔리 관광 홍보 설명회 ▲상품 개발 팸투어 ▲환영 만찬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국내외 업계 간 B2B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17일에는 콘래드 서울에서 K-메이크업 및 헤어 스타일링 체험 등 글로벌에서 인기 높은 K-뷰티 콘텐츠를 선보였다.
18일에는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등 17개 코스 팸투어를 진행해 한국의 차별화한 럭셔리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환영 만찬에서는 ‘일무’(One Dance)로 2023년 7월 미국 뉴욕 링컨센터 공연 전석 매진과 올해 1월 ‘무용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베시 어워드’(Bessies Awards) 수상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서울시무용단의 신작 ‘미메시스’ 공연과 ‘사찰 음식 명장 1호’ 선재스님의 음식 시연으로 한국의 독창적인 매력을 전했다.
특히 관광공사는 17일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섬에서 전 세계 국가 관광기구(NTO) 최초로 버츄오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029년까지 방한 럭셔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인 ‘디스커버 럭셔리 코리아’(Discover Luxury Korea)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관광 데이터 공유를 통한 시장 분석 및 고객 특성에 맞춘 여행 상품 개발에 힘을 모은다.
관광공사는 버츄오소 협업 기반의 럭셔리 특화 상품 50개 이상을 내놓아 실질적인 방한 수요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 개최와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향후 5년간 4135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동북아 최초의 버츄오소 심포지엄 개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한국 관광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삼아 관광의 패러다임을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전환하고, 전 세계 럭셔리 관광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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