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혈'이 골관절염 치료의 단서?…"연골 재생 가능성 찾았다"

기사등록 2026/04/20 18:00:00 최종수정 2026/04/20 18:24:24
[서울=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서 생리혈이 골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생리혈이 질병 치료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서 생리혈이 골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투아니아 혁신의학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 세포외소포체(EV)를 활용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EV는 조직 재생을 촉진하거나 염증을 줄이는데, 연구진은 이 소포체를 생리혈에서 추출한 뒤 연골 재생을 유도했다.

연구진은 골관절염을 앓는 여성 10명의 수술 후 조직 샘플에 생리혈에서 추출한 EV를 적용해 그 영향을 관찰했다. EV의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려면 추가적인 보조가 필요한데, 연구진은 세포와 조직이 성장 및 재생할 때 도움을 주는 구조물인 '생물학적 지지체'를 함께 활용해서 EV를 보호했다.

연구 결과 EV는 연골 세포 기능을 개선하고 조직 손상을 늦추는 데 기여했다. 현재 골관절염 치료는 통증 및 염증 관리에 집중하며, 연골 손상을 멈추거나 되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연골 재생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골수 세포를 채취하는 기존 방식보다 체내에 덜 개입하는 치료법을 개발할 여지도 있다.

다만 연구진은 치료에 필요한 생물학적 지지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수석 연구원 에드비나스 크루글리는 "생물학적 지지체를 구축하려면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재료가 필요하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기계적으로 견고하며, 생체 적합성이 높고, 실제 제조가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연골은 자연적 구조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모두 재현해야 해서 만들기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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