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화물선 나포"…비트코인 1억1000만원선 후퇴

기사등록 2026/04/20 08:33:30 최종수정 2026/04/20 09:44:24

중동 리스크에 2%대 하락…공포지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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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20일 비트코인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3% 내린 1억10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62% 내린 7만3866달러를 기록하며 7만4000달러선을 내줬다.

알트코인 전반도 약세다. 이더리움은 2.91%, 솔라나는 3.27%, 리플은 2.71% 하락하며 주요 코인 대부분이 동반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소식에 종전 기대감이 부각되며 비트코인은 한때 1억1400만원선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중동 해상에서 발생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시장의 방향을 단숨에 뒤집었다.

발단은 이란 화물선 나포 소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화물선 '투스카'가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 했으나 저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 해군 구축함이 오만만 해상에서 해당 선박을 정지시키는 과정에서 기관실을 타격해 멈추게 했고 현재 미 해병대가 선박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은 미 재무부 제재 목록에 포함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 해군이 실질적인 무력 대응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8%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으로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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