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베이루트=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 설정 중인 ‘완충지대(buffer zone)’ 지도를 공개했다.
완충지대는 레바논 영토 수km 안쪽으로 확장하고 지중해 연안에서 시리아 접경 헤르몬산 일대까지 이어지는 연속 방어선 형태를 띠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16일 자정(현지시간) 발효한 임시 휴전에도 불구하고 완충지대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츠 국방장관은 또 가자지구와 같은 방식으로 완충지대 내 주택과 건물을 철거한다며 헤즈볼라 조직원으로 간주되는 인물은 사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해군 전력과 함께 5개 사단이 레바논 영토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이를 통해 북부 이스라엘 지역사회에 대한 직접적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전방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지도에는 나쿠라~라스 알바야다 해안 구간이 포함돼 해상작전 요인도 반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완충지대는 빈트ㅠ즈베일, 아이타 알샤브, 키암 등 주요 지역 북쪽까지 확장하며 일부 구간에서는 리타니강까지 이어져 여러 마을과 고지대를 포함시키고 있다.
레바논과 시리아는 이 같은 완충지대 설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편 레바논 국영 통신 NNA에 따르면 휴전 상황인데도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했다.
빈트 즈베일에서는 ‘안보지대 정리’를 명분으로 주택 철거를 계속하고 탱크가 파괴된 도심을 순찰했다.
또한 알바야다와 나쿠라에서는 주택 폭파가 이어졌으며 도로는 토사로 차단됐고 쿠니네에는 포격이 가해졌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즉각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
완충지대 지도 공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10일 휴전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양측은 3월 초부터 결사적으로 교전을 이어왔다.
앞서 2024년 11월 시작된 이전 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 대해 사실상 매일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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