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신포 일대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발 포착
이달 8일 이후 11일 만에 도발 재개…올해 7번째 발사
日 언론 탄도미사일 낙하 보도…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19일 다시 한번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 북한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일본 언론이 탄도미사일이 이미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에 낙하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이날 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미사일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8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달 들어서만 총 네차례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북한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7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비행 초기 단계에서 소실하며 발사에 실패했다.
북한은 올해 1월 4일과 27일, 3월 14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올해 전체로 보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7번째 발사인 것이다.
이재명 정부 이후 탄도미사일 도발을 줄여오던 북한이 최근 들어 잇따라 발사하는 배경에는 최신 무기시험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7일 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뒤 그 이튿날인 8일 두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이번 정부 들어 북한이 하루에 탄도미사일을 두번 쏜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북한은 다음날인 9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달 6~8일 사흘에 걸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가'(KN-23)에 집속탄 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시험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든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을 넣어 폭발하게 하는 탄으로 피해 규모가 매우 넓다. 이로 인해 집속탄은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된다.
이날 발사 또한 지난 6~8일 화성-11가(KN-23) 시험발사의 연장선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분석한다.
이번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북핵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무력시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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