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까지 한시적 면제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 시간)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에 대해 5월 16일까지 구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1일 만료된 기존 30일 유예 조치를 연장한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대러 제재 예외 조치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기존 입장을 선회해 시장 내 공급을 일정 부분 유지해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 측도 이번 조치의 파급력을 강조했다. 러시아 대통령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첫 번째 면제 조치만으로 약 1억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 풀릴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하루 생산량에 맞먹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다만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물류와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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