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순조롭게 진행…장 대표 귀국하는 대로 결과 보고할 것"
"방미 성과 우리 스스로 높이 평가…시간 단위로 美 조야·행정부 인사 만나"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등을 제외한 국민의힘 방미단이 17일 귀국했다. 장 대표는 미국 국무부의 고위 인사로부터 면담 제안을 받은 뒤 방미 일정을 연장했다고 한다.
당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과 정무실장인 김장겸 의원, 조정훈 의원 등 방미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대식 의원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초에 예고했던 일정은 순조롭게 잘 진행됐고 상원의원 한 두 분은 그쪽 사정이 아니라 우리 사정 때문에 시간 관계상 만나지 못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건 장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순방 결과를 국민과 당원 모두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가 방미 일정을 연장했는데 구체적인 면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장 대표가 공항 수속을 다 하고 짐까지 다 싣고 라운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미국 국무부의 연락을 받고 다시 짐을 찾아서 갔고,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이유를 체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국무부 고위 인사가 면담 제안을 해와서 (장 대표가) '먼길 왔는데 면담을 진행하고 가겠다'라는 의사 표시를 해서 급하게 장 대표만 비행기를 타지 않고 남았다"며 "3명의 의원은 오늘 본회의 등 국회 일정이 있어서 귀국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이 남은 이유에 대해서는 "김 최고위원은 현역 의원이 아니라 남아서 장 대표 수행을 지원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김대식 의원은 '성과가 없었다는 지적이 있다'라는 취지의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 애초에 예정했던 방미 성과는 우리 스스로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언론에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종합적으로 우리가 방문한 목적과 성과는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며 "현장에서 조정한 일정은 거의 없었다. 애초에 목표했던 인사들을 우리 스스로가 시간이 없어서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2박 4일 동안 시간 단위로 만났고, 강경화 대사가 오찬, 만찬 제안을 했는데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국 조야와 행정부 등 한명이라도 더 많은 인사들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익을 위한 외교의 길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과 국무부 인사들과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굉장히 밀도 있는 얘기를 나눴다"며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기대와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한 미국의 반응 또 앞으로 한반도 정세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북한 핵에 어떻게 대응할지, 현안이 되고 있는 무역 이슈들에 대해 미국 입장이 무엇인지, 특히 의회의 관련 상임위원장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미국 의회 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으로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단언코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사진에 있는 분위기와 내용, 감정들이 저희가 2박 4일 동안 분주하게 진지하게 움직였던 내용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음 주 당에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입장을 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장겸 의원은 "특파원 간담회 때도 질문이 나왔는데, 장 대표가 '(사진의) 유출 경위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오는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직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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