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특수교육 AI·디지털 교육자료 첫 개발
지적·자폐성장애, 전체 특수교육 대상 70% 이상
"학생이 앱 통해 스스로 학습…교육과정 기반"
#2. (수학) 모두 둥글둥글한 모양의 물건을 찾아볼까요? '휴지곽' '필통' '야구공' '김밥' '장난감 블록' '우산통'…
마치 게임과 같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운 지적장애 학생을 위해 실생활 중심 구체적 내용을 반복 학습할 수 있고, 시각적 정보 처리가 뛰어난 자폐성장애 학생을 위해 시각적 단서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교육부와 국립특수교육원이 올해 첫 개발한 '특수교육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자료'는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등 발달장애 학생이 겪는 학습의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적장애 학생은 2020년 5만693명에서 지난해 5만9456명, 자폐성장애 학생은 2020년 1만3917명에서 지난해 2만561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일 충청남도 아산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체험한 'AI·디지털 교육자료'는 AI를 활용해 학생의 수준을 분석하고 학습 단계를 세분화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뚜렷한 색감을 사용해 시각적 단서를 풍부하게 제공했고, 감각적 특성을 고려해 화면 구성을 단순화했다. 표현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대체 의사소통 기능을 제공,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게임처럼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2022 개정 특수교육 기본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반영했다. 이는 학습 기초가 되고 일장생활에서 가장 필요하며 현장 활용성이 높은 교과를 중심으로 자료를 개발해야 한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교사용 플랫폼은 학생이 어떤 부분에서 추가학습이 필요한지 AI가 분석해 교사에게 전달하며,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의 개별 학습 속도를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정현 디지털교육지원과장은 "학생이 모바일 앱을 통해 스스로 국어, 수학을 학습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며 "학교뿐 아니라 가정이나 외부에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학생들은 본인의 속도대로 기다려주는 AI와 상호작용을 하며 학습에 집중할 수 있고, 교사들은 국립특수교육원 열림배움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자료와 함께 AI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많은 이용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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