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 어디로…장성에 무게추

기사등록 2026/04/17 11:19:11 최종수정 2026/04/17 12:02:24

광주 접근성·정주·생활인프라 장성 부상

솔라시도 용지·전력·집적화 시너지 강점

[서울=뉴시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최고경영자가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양사 경영진들은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SK그룹 제공) 2025.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SK그룹과 글로벌 IT기업 오픈AI가 추진하는 합작 데이터센터의 입지가 전남 장성과 해남 솔라시도 중 어디로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전남 서남권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해남 솔라시도가 후보지로 거론돼 왔지만 최근에는 장성 첨단3지구가 유력한 선택지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1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두 기업의 데이터센터 설립 부지로 장성 첨단3지구와 해남 솔라시도가 거론되고 있다.

광주와 인접한 장성 첨단3지구는 362만8000㎡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로 광주연구개발특구 핵심 축의 하나다.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와 연구산업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곳이어서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광주 도심권과 가까워 차량으로 10분 안팎이면 이동할 수 있어 정주 여건과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다.

해남 솔라시도 역시 여전히 유력 후보군에서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입지다. 솔라시도는 축구장 3000개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며 넓은 부지와 풍부한 용수, 전력 공급 여건을 갖춰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꼽혀 왔다.

특히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솔라시도 유치가 확정되면서 이런 관측은 더욱 힘을 얻었다. GPU 1만여개 규모의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까지 들어설 경우 서남권 일대에 AI 인프라 집적 효과와 산업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다만 현실적인 여건에서는 장성이 한발 앞선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장성 첨단3지구에는 이미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가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상징적 사례라는 점에서 관련 기반이 먼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솔라시도는 자족도시 조성과 주거 기반 확충이 진행 중이지만 실제 정주 환경이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남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의 장기 운영에 필요한 산업 인프라와 정주 여건, 확장성 사이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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