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코발트·자석 희토류 100% 재활용 소재 전환…2030 탄소중립 박차
지구의 날 맞아 기기 반납 시 에어팟 10% 할인…'맥북 네오'도 재활용 성과
애플은 17일 연례 환경 경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5년 한 해 동안 달성한 주요 환경 보호 성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글로벌 공급망과의 협업을 통해 소재 혁신과 탄소 배출 감축 분야에서 가시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애플은 자사가 설계하는 모든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모든 자석에는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쇄 회로 기판(PCB)의 도금 및 솔더에도 100% 재활용 금과 주석을 적용하는 등 주요 광물 자원의 순환 체계를 완성했다.
포장재 혁신도 마무리 단계다. 애플은 2025년까지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없애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며 100% 섬유 기반 포장재 전환을 완료했다. 지난 5년 동안 줄인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1만 5000미터톤에 달하며, 이는 생수병 5억개에 달하는 분량이다.
에너지 및 수자원 관리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애플의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5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수치를 유지했다. 협력업체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한 청정 전력은 20기가와트(GW)를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340만 가구 이상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수자원 보호 측면에서는 지난해 공급업체와 함께 170억 갤런의 담수를 절감했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맥북 네오' 생산 공정에는 물 재사용률 70%를 달성한 새로운 양극 산화 공정을 도입해 수자원 폐쇄형 루프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맥북 네오는 전체 소재의 60%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해 애플 기기 중 가장 낮은 탄소 발자국을 기록한 모델로 꼽혔다.
애플은 지구의 날을 기념해 고객 참여형 재활용 캠페인도 진행한다. 오는 5월16일까지 전국 애플 스토어 매장에 기존 애플 기기를 가져와 무료 재활용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애플 에어팟' 또는 액세서리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거된 기기는 '데이지(Daisy)'와 '코라' 등 첨단 재활용 시스템을 거쳐 다시 자원으로 회수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우리가 물려받은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남겨야 한다는 신념을 깊이 간직하고 있다"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서 달성한 이번 이정표들은 야심찬 목표가 강력한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성과를 발판 삼아 더욱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나아갈 것"고 강조했다.
사비 칸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재활용 소재 확대부터 포장재 플라스틱 제거에 이르기까지, 애플은 사람과 지구를 위해 더 멀리 나아가고 더욱 노력하도록 영감을 주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