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330곳 도입"…루닛, 美중부 최대 그룹에 AI 공급

기사등록 2026/04/17 09:50:59

AI로 위험도 예측부터 병변 검출, 품질 관리까지

통합 솔루션 출시 1년 만에 미주 330곳 이상 도입

[서울=뉴시스] 루닛이 미 켄터키주 중부 최대 규모 의료그룹인 렉싱턴 클리닉(Lexington Clinic)에 통합 유방암 AI 진단 솔루션을 공급했다. (사진= 루닛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미 켄터키주 중부 최대 규모 의료그룹인 렉싱턴 클리닉(Lexington Clinic)에 통합 유방암 AI 진단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1920년 설립된 렉싱턴 클리닉은 350명 이상의 의료진이 30개 이상의 진료과를 운영하는 중부지역 최대 규모, 최고(最古) 의료기관이다.

렉싱턴 클리닉은 루닛의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3차원(3D) 유방촬영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를 도입해 AI 기반 유방암 진단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영상 품질 최적화, 유방밀도 평가, 환자 추적 관리 등을 아우르는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 계열 솔루션을 함께 도입해 유방암 진단의 전 과정을 루닛의 플랫폼에서 운영하게 된다.

렉싱턴 클리닉의 앤지 홀(Angie Hall) 유방센터 매니저는 "워크플로우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루닛 제품 도입에 따라 위험도 예측, 검출, 품질 관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면서 모든 환자에 대해 더 확실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렉싱턴 클리닉의 도입은 루닛의 미주 사업 확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루닛은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루닛과 루닛 인터내셔널의 제품을 통합한지 약 1년 만에 미주 전역 33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며, 연간 약 100만 건의 유방촬영 검진을 지원하게 됐다.

크레이그 해드필드(Craig Hadfield) 루닛 인터내셔널 CEO는 "미주 지역에서 시범 도입을 넘어 의료기관 전체로의 확산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AI가 일상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미국 시장 확장기를 맞아 루닛은 제품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루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닛 인사이트 DBT 업그레이드 제품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현재 검사와 이전 검사를 비교 분석하는 기능과 검진 환경에 맞춰 민감도와 특이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추가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방암 검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미국 대형 의료그룹에 공급하고, 미주 330곳 이상으로 사업을 확대한 것은 루닛의 AI 기술력과 루닛 인터내셔널의 시장 역량이 결합된 성과"라며 "미주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유방암 검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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