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교외 폭음은 이군과의 휴전 축포? ..부상자· 재산파괴 발생
기사등록 2026/04/17 08:14:12
최종수정 2026/04/17 08:18:24
남부 다히예 시에서 단체들 오토바이 행진중 발사
B7 로켓추진체도 사용.. 부상자 발생에 자제 촉구
[베이루트=AP/뉴시스] 지난 4월 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 구조대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파괴된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4월 16일 임시 휴전 발효 뒤 이 곳에서는 주민들의 축포로 사고가 잇따랐다. 2026.04.1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임시 휴전이 발효된 직후 17일 새벽(현지시간)에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서 들려온 총성과 폭음은 휴전축하 기념 사격 ( 허가 지역에서 축하 혹은 기념의 의미로 쏘는 사격)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10일 간의 임시 휴전 축하를 위해 B7 로켓추진 자동수류탄을 포함한 중화기 사용이 난무하면서 부상자와 시설 파괴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레바논 현지 알 자디드TV가 보도했다.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일단의 주민들이 그 동안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극심했던 다히예 시내에서 무리를 지어 오토바이를 타고 국기를 흔들며 축하 시위를 벌였다. 그 동안 총성과 포성이 이웃 여러 구역까지 들렸다고 한다.
마구 발사한 총탄의 유탄들과 발사체 잔해물이 이 지역 뿐 아니라 더 먼 곳까지 자동차들에 손상을 입히고 각종 사유 재산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았다.
[베이루트=AP/뉴시스] 4월8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란의 2주 휴전 합의에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날 최대 공습을 감행해 최소 254명이 사망하고 1165명이 부상했다. 2026.04.17.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부상자도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이에 주민들과 지역 당국이 자제를 촉구하면서, 축하 행진과 집회의 기념 사격에서 실탄사용과 폭발물 사용을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휴전은 몇 주일 동안의 격전 끝에 나온 것이어서 많은 주민들이 안도와 기쁨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짧고 허술한 휴전에다 축하 총격과 폭발물 사용까지 계속되면서 또 다른 치안 불안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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