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레바논과 휴전 수용…철군은 없다"

기사등록 2026/04/17 04:44:27 최종수정 2026/04/17 05:30:20

헤즈볼라 무장 해제 요구…안전지대 유지 강조

[예루살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을 발표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3월 19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6.04.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을 발표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10일간 임시휴전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에서 우리의 요구는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 체결"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고 이란의 핵 능력 해체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장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약 10㎞ 규모의 안전지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주민 지역 침투와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기존보다 훨씬 확대되고 강력한 안전지대에 머물 것"이라며 "그곳에 계속 주둔할 것이며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워싱턴 D.C.로 초청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10일간의 휴전 합의를 발표했다. 그는 양국 정상과 통화 사실을 언급하며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부터 휴전이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와 조제프 아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1983년 이후 첫 의미 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측 모두 평화를 원하고 있다”며 “평화가 곧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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