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부산 출마 여부, 참모로서가 아닌 제 개인 일이 돼…다음 주 지나 말씀드릴 것"

기사등록 2026/04/16 22:23:11

"아침, 저녁으로 생각 바뀌어…의사결정 정리되면 대통령 찾아뵐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4.1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16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다음주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순방 수행을 마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하 수석은 이날 유튜브 방송 '권순표의 물음표'에 나와 "이제 제가 온전히 결정해야 된다는 것을 제대로 느낀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 수석은 "대통령께서 다음 주 인도·베트남 순방을 하는데 인공지능(AI)·디지털 관련해 굉장히 중요한 업무들이 있다. 여기에 제가 수행하면서 진행을 해야 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다녀오고 나서 말씀을 드려야 된다"며 "다음 주 주말이 지나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제 거취에 대해 굉장히 많은 말들 혹은 의견들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되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하 수석의 출마 여부에 대해 '개인의 문제'라고 밝힌 것과 관련 "공학인으로 30년 넘게 살다 지난 10개월 동안 참모로 살았는데, 참모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이번 건(출마설) 같은 경우도 참모로서의 자세를 견지했다"며 "그런데 충고를 듣고 나니, 내가 뭔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참모로서의 일이 아니고 제 개인의 일이 된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서 이제 좀 다르게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가만히 보니까 어떤 것이 더 국익에 중요한가에 대해서 아침, 저녁으로 계속 생각이 달라지는 거다"라며 "청와대에서 국가 AI 전략을 수립하는 것과 지역에서 AI가 제대로 확산이 돼서 성과를 만들어 제 고향을 발전시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략을 아무리 잘 세워도 법안이 정비가 되지 않으면 그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아침, 저녁으로 생각이 바뀌는데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부산 지역에 출마하시는 분들이 성명을 내기도 하셨고 김두관 전 의원님께서도 '나와 달라, 그러면은 본인이 희생하겠다' 이렇게 SNS를 올렸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다"며 "그런 것들을 보면은 제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지금 심정은 어느 쪽에 가깝냐'는 질문에 "지금 머릿속은 사실 순방이 제일 중요하다"면서도 "(저쪽으로) 저울추가 더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의 의중에 대한 질문에는 "함께 일하면 좋겠다는 걸 공개적으로 표현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제가 최종 의사결정 정리가 되면 그 때 대통령께 찾아 뵙고 의견을 구해야 되겠죠. 결정을 하고 말씀드리러 가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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