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드론인 '나이프피시(Knifefish)', '킹피시(Kingfish)'등 동원
15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군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미 수천 개의 기뢰를 바다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란의 기뢰 공격 위협만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용 선박 통행은 사실상 마비됐으며, 만약 실제로 유조선이 기뢰에 부딪혀 파괴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전망이다.
현재 미 해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봉쇄령을 수행하기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을 배치했으며, 추가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봉쇄를 넘어 헬리콥터와 수중 드론인 '나이프피시(Knifefish)', '킹피시(Kingfish)'를 동원해 바닷속 기뢰를 수색하는 '소해 작전'에 집중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은 지난 12일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과정을 시작했다"며 "해운 산업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해 곧 안전한 경로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뢰 제거 작업이 매우 까다로운 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 밑바닥에 있다가 배가 지나갈 때 터지는 기뢰부터 해류를 타고 떠다니는 기뢰까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해군 전략 센터의 스티븐 윌스 퇴역 장교는 "마당에서 민들레를 뽑아 길을 만드는 것과 같다"며 "오늘 청소한 곳에 이란의 소형 보트가 다시 기뢰를 깔 수 있어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작전 분석가들은 새로운 기술을 동원하면 몇 주 안에 안전 통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뢰 위협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상업용 유조선들의 통행 재개가 어려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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