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유튜브 수익금 4억 기부한 이유…"나도 어려웠다"

기사등록 2026/04/16 11:27:13
[서울=뉴시스]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tvN 제공) 2026.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유튜브 수익금을 기부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안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안정환이 최근 유튜브 수익금 4억36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청소년 시기에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며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축구하는 데 돈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어린 시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 작게 시작한 일이 계속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이야기도 꺼냈다. 안정환은 "학교에 운동부가 하나뿐이었는데 빵과 우유를 준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그때는 배고픔 때문에 뛰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배가 고파서 운동부 테스트를 받으러 갔던 기억이 난다. 제1한강교 바로 위 판자촌에서 살았고, 동네 친구들도 모두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축구를 하면서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며 "5호선 지하철이 처음 생길 때 친구들과 제가 잡일을 했다. 기술이 없으니 잡부를 했다"고 말했다.

또 "민속주점에서도 일했다. 전 서빙만 했는데 주방 직원이 안 나와서 과일을 깎다 보니 잘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유재석이 "정말 열심히 했냐"고 묻자 안정환은 "질문이 약간 의심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왠지 모르게 선입견이라고 할까. 곱상하게 생겨서 전혀 노력을 안 하고 뺀질거라고 생각했다"며 "운동 열심히 안 하고 외모에만 신경 쓰고 골 못 넣으면 '저봐 내 그럴 줄 알았다' 이렇게 있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굳이 이렇게 노력을 했다고 티내고 싶지 않았다"며 "연습을 많이 했다. 새벽에 나가서 산도 타고 테니스공으로 드리블, 기술 연습했다. 덩치 큰 친구들 돌파할 때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술을 익히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겠구나. 기술적으로 살아남으려고 했다. '안느 턴'이라고 있다. 고등학교 때 연습한 거 프로에 나온 거다. 그때 안 쌓아 놓으면 안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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