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부부…당연한 사실까지 지워져서는 안 돼"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가 "두 사람 역시 부부"라며 이와 관련하여 왜곡된 추측 자제를 요청했다.
지난 14일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대면했다.
유 변호사는 이 장면을 두고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무거운 상황 소에서, 양측을 모두 대리하고 있는 변호인들의 입장에서 그 장면은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김 여사는 입정 이후 곁눈질로 윤 전 대통령을 몇 차례 바라봤고 증인신문 도중에는 울컥하며 코가 붉어지기도 했다.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고 끝내 울음을 삼키며 작은 목소리로 증언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바라보는 입장에서 감정을 억누르며 끝까지 의연함을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이 더 크게 전해졌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간의 슬픔과 반가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며 김 여사의 발언도 전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15일 접견에서 "어제 증인신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유 변호사는 "이 글은 누군가의 동정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일부 왜곡된 추측이 기사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전하는 것"이라고 목적성을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두 사람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부부"라며 "당연한 사실까지 지워져서는 안 될 것이다. 잔인한 현실이 더욱 가슴 아픈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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