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과 부산 대결 생각도…與에서 출마 말려 아쉽기도"

기사등록 2026/04/16 10:43:26 최종수정 2026/04/16 10:45:17

"'부산시장 선거 악영향' 현실이라고 봐…공식 요청은 아냐"

"평택을서 보수 단일화 안 될 것…다자대결서 제가 이긴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6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지난 1월께 부산도 (출마지로) 유력한 곳이었다"며 "호남은 아니라고 이미 선택했고 부산이냐, 수도권이냐 고민 중이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의 요청이 없었으면 부산이 1순위가 될 수 있었나'라는 물음에, "그 점이 좀 아쉽다. 아쉬운 점이 있다"고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대표와의 대결을 생각했었나'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생각했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제 고향이기도 하고, 부산에서 제가 부산 출신이란 것을 다 알고 있고 친구, 선후배도 많을 것 아닌가. 크게 게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다만 "부산 북구갑은 형식적인 이유지만 재보궐이 더불어민주당 귀책 사유로 열린 곳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다른 사람이 연락이 와서 '부산은 안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했다. 그 논거는 제가 부산에 가면 보수 결집을 야기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서 부산시장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객관적 현실이라고 봤다. 민주당의 공식 요청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상당한 유력한 분이 저를 아끼는 마음에서 얘기했다. 그 말이 수긍되고 또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분들도 거의 같은 이야기를 하셨다"고 했다.

평택을 재선거 출마와 관련해선 "극우 내란 세력인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 책임 정치 원칙상 재보궐 선거의 경우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면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쉬운 곳은 나가면 안 된다 이 3가지 원칙에 따라 평택을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귀책 사유가 있는 재보선 세 지역 중 평택이 가장 험지이기 때문에 거기를 가서 승부하는 것이 저는 민주당 반발도 덜하고 저로서도 명분이 있다 판단했다"며 "평택을에서 민주·진보 진영이 연대, 단결할 수 있다고 본다. 그 경우 진보당으로 단일화해야 될 필연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제가 국힘 제로, 평택을 도약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다"고 했다.

보수 정당 간 평택을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는 "제 추측이지만 보수 단일화 안 될 것이라고 본다"며 "저는 다자대결 통해 제가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가 뛰어들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논의에 대해선 "(민주·조국혁신당의) 두 사무총장이 조만간 만날 것으로 알고 있다. 연대에 대한 추상적, 일반적이지만 원칙 정도는 합의해야 된다는 것이 제 원칙"이라며 "향후 6·3 이전, 이후까지 양당이 어떤 관계를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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