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7만명' 늘 부족했던 의사·간호사…"AI가 해결사"[빠정예진]

기사등록 2026/04/18 06:01:00 최종수정 2026/04/18 07:14:24

동탄시티병원, AI 적용한 GE헬스케어 MRI·CT 등 도입·운용

씨어스의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로 스마트병동 구축

관계자 "인구 107만명 지역 의료 수요, 의료AI 활용해 대응"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시티병원에서 씨어스 관계자가 자사의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씨어스 제공) 2026.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1호선 서동탄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동탄시티병원. 지난해 문을 연 신관 3층에는 인공지능(AI)영상의학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단순한 명칭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GE헬스케어의 첨단 검사 장비를 실제로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는 병원이 GE헬스케어와 의료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에 뜻을 모으면서 가능해졌다.

동탄시티병원의 의료AI 도입은 급증하는 지역 의료 수요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병원이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는 내외국인을 포함해 약 107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김미영 동탄시티병원 행정원장은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의료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의료 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겪었다"며 "이에 스마트병원 도입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의료AI를 통해 환자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GE헬스케어 역시 동탄시티병원의 스마트병원 구축 의지를 높게 평가해 협력에 나섰다. 2010년 개원한 동탄시티병원은 2022년 AI 기술이 적용된 GE헬스케어의 첨단 영상의학 장비를 처음 도입했다.

이범영 영상의학센터장은 "GE의 최신 AI 딥러닝 시스템을 적용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허리는 약 5분, 관절은 10분 내 검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역시 AI가 촬영 범위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영상의학센터를 통해 하루 최대 100여명이 의료AI 기반 검사를 받고 있다.

동탄시티병원의 의료AI 도입은 영상진단을 넘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씨어스와 협력해 '씽크'를 도입했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AI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김범석 정형외과 교수는 "씽크를 통해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환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동탄시티병원은 현재 180병상 가운데 90병상 규모의 간호·간병 통합병동에서 해당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동탄시티병원은 종합병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응급의료센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의료AI 도입도 병행해 AI 기반 스마트병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미영 행정원장은 "진단부터 수술, 회복, 재활에 이르기까지 AI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AI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의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