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같아"…美 텍사스 '공포의 다리' 보수 마치고 재개통

기사등록 2026/04/15 21:51:00 최종수정 2026/04/15 21:54:24

[서울=뉴시스]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레인보우 브리지'는 가파른 경사로 유명하며 최근 주요 구조 보강 공사를 마치고 재개통됐다. (사진='ChadBustaliño' 틱톡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아찔한 주행 경험으로 유명한 다리가 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개통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인보우 브리지'는 최근 주요 구조 보강 공사를 완료하고 재개통됐다. 이 다리는 네체스강 위를 가로지르며 제퍼슨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를 연결하고 포트아서와 브리지시티를 오가는 주요 교통로다.

레인보우 브리지는 수평 거리 100m당 약 5m가 상승하는 경사 구조로 가파른 오르막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리를 오르는 구간은 낡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올라가기 직전과 같은 긴장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다리는 1938년 건설된 이후 멕시코만 연안 지역에서 가장 높은 다리 중 하나로 꼽혀왔다. 높이는 약 200피트(약 61m)로 20층 건물에 해당하며 중앙 아치 구간은 약 680피트(약 207m) 전체 길이는 약 1450피트(약 442m)에 달한다.

레인보우 브리지는 2025년 3월부터 보수 공사를 위해 통행이 중단됐으며 도로 표면 재포장과 안전 난간 보수 금속 고정 장치 및 주요 강철 연결 부품 교체 등 작업이 진행됐다. 당초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공사는 약 6개월 앞당겨 마무리됐다.

텍사스주 교통 당국은 공사 완료 이후 모든 차선이 개통돼 차량 흐름이 원활한 상태라고 밝혔다.

공사 기간 동안 교통량은 인근 베테런스 메모리얼 브리지로 우회됐다. 1988년 건설된 이 다리는 레인보우 브리지와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높이 약 120피트(약 37m) 전체 길이 약 9440피트(약 2877m)로 더 긴 구조를 갖고 있다.

한편 레인보우 브리지를 건넌 경험이 있는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반응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다리를 건너는 동안 극심한 긴장을 느꼈다"거나 "공황 상태를 겪을 정도로 두려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차가 오르막에서 멈춰 뒤로 미끄러질 것 같은 생각에 악몽을 꾸기도 했다"며 다리의 높은 경사와 구조가 주는 심리적 부담을 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