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폴란드 도심의 골칫거리인 야생 멧돼지를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추격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되어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기술·과학 매체 퓨처리즘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주차장에서 '에드워드 바르호츠키'(Edward Warchocki)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유니트리(Unitree)사의 G1 로봇이 멧돼지 무리를 뒤쫓는 모습이 담겼다. 로봇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달리며 멧돼지를 쫓았지만, 결국 놓치자 주먹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보였다.
"멧돼지들을 숲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공개된 이 영상은 좋아요 2만 개를 넘으며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지금은 돼지를 쫓고 있지만, 언젠가 우리를 쫓을지 몰라", "영화 '터미네이터'를 연상하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바르샤바에서는 수천 마리에 달하는 야생 멧돼지가 도심에 서식하면서 개체 수 조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당국은 주거 지역에서의 사격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보행 로봇을 활용한 방식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로봇 역시 멧돼지 포획 기술이라기보다 홍보 목적의 퍼포먼스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화제를 모으며 폴란드 의회를 방문하기도 했고, 무대 공연이나 마라톤 참가자 추격 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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