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퀴어축제 공식 참여 계획 없어"…6월13일 퍼레이드 개최

기사등록 2026/04/15 10:21:21 최종수정 2026/04/15 10:46:44

"아직까지 공식 계획 없어"

[서울=뉴시스] 국가인권위원회.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공식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년 만에 불참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올해도 별도의 참가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다.

15일 인권위 관계자는 6월 13일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스 운영 등 공식 참여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권위는 2017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해 차별금지와 인권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부스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퀴어축제와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같은 날 열리면서 "특정 행사에만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양측 행사 모두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때 '성소수자 우호 기관'으로 불리던 인권위 내부에서는 "중립을 가장해 혐오할 자유를 주겠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6월 14일 공식 부스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인권위 내부 직원 24명이 자발적으로 '앨라이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며 자리를 지켰다.

이런 가운데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2026 제27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계획을 공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교집합: 다름을 연결로'를 슬로건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6월 1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6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한국퀴어영화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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