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대략 500cc 물 빠져…탈수상태는 혈관성 질환 발생 위험 높여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잠에서 깨어난 직후 물을 마시는 습관이 심근경색, 뇌경색 등 혈관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14일 유튜브 '제철건강'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가 등장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우리 몸은 수면 중 탈수를 겪는다. 대략적으로 500cc 정도 몸의 물이 빠진 상태"라며 "이를 빠르게 채워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탈수 상태는 혈관성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자는 동안 수분은 호흡이나 땀을 통해 배출되고 기상 후 소변을 보기에 체내 수분량은 더욱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체내 수분량이 대폭 줄어든 시점에 혈관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심근경색, 뇌경색 등 혈관성 질환은 탈수 상태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기상 직후에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에서 깨면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다량 분비된다. 이는 혈관 수축과 긴장을 유도해 혈관성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최 교수는 "반드시 천천히 일어나서 물 두 잔을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기상 직후 섭취하는 것은 오직 '물'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커피, 차 등 음료가 물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물을 대신하는 것은 물밖에 없다"며 "물은 그저 수분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을 넘어 체내 혈장량을 늘리는 '탈수 보정'의 역할을 한다. 이 안에 다른 물질이 섞여 있으면 오히려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 삼투압적으로 수분을 끌어당기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료수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커피가 그 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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