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그 장면 그대로…영월 '단종문화제' 열린다[N픽 여행]
고증 거친 단종국장 재현부터 배우 박지훈 홍보 영상
24일부터 3일간 영월 일대서 역사문화축제의 장 마련
[서울=뉴시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을 기리는 '단종문화제'가 돌아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 영월에서 열린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을 기리는 '단종문화제'가 강원 영월에서 열린다. 1967년 '단종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1990년 제24회 때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이어져 왔다. 관람객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즐겁고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열리는 59번째 단종문화제는 돌아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축제의 핵심은 단연 '단종국장' 재현이다. 발인과 행차 등 조선시대 국장을 치르지 못한 단종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단종이 생을 마감한 관풍헌에서 출발해 단종의 무덤인 세계유산 영월 장릉까지 행렬이 이어진다. 조선 왕실 장례 절차를 기록한 '영조국장도감의궤'를 참조해 옛 국장 방식 그대로 성대하게 재현된다.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철저한 고증을 지켜 재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서울=뉴시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을 기리는 '단종문화제'가 돌아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 영월에서 열린다. (사진=단종문화제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영월 보덕사에서는 '영산대재'도 진행된다. 부처님의 설법 자리를 재현해 모든 생명의 안녕을 축원하는 장엄한 의례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화제를 모았던 청령포도 등장한다. 단종이 유배지였던 청령포로 나룻배를 타고 들어가는 장면이 재현된다. 이 외에도 정순왕후 선발대회, 단종의 미식제 등이 기다리고 있다. 단종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순간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시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을 기리는 '단종문화제'가 돌아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 영월에서 열린다. 사진은 영산대재 장면. (사진=단종문화제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볼 거리도 가득하다. 영월 군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퍼포먼스 공연인 '별별 K-퍼포먼스', 불꽃놀이와 드론쇼, 장릉 낮도깨비 공연, 전국 청소년 합창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많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등장하는 엄흥도의 서사를 중심으로 한 스탬프 미션과 일반/학생 백일장, 사생/만화 그리기 대회 등이 열린다. 또한 행사 개막 콘서트에는 가수 이찬원과 강문경이 참여해 즐거움을 더한다.
[서울=뉴시스] 단종을 기리는 '단종문화제'가 강원 영월에서 돌아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이 홍보영상에 등장했다. (사진=단종문화제 SNS)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올해 열리는 제59회 단종문화제 홍보영상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연기했던 배우 박지훈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며 단종이 느꼈을 외로움과 아픔, 그 속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전하고 싶었다"며 "단종의 이야기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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