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0대 기업 영업익 189조 '사상 최고'…SK하이닉스, 2년 연속 1위

기사등록 2026/04/15 11:00:00 최종수정 2026/04/15 11:24:25

영업이익 28% 증가·이익률 9%…외형·수익성 개선

SK하이닉스, 삼성 제치고 순익 1위…1조 클럽 34곳

한국CXO연구소가 15일 발표한 '2000년~2025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변동 분석' 중 2025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상위 10곳 (사진=한국CXO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상장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90조원에 육박하며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CXO연구소는 '2000년~2025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변동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각 연도 매출 기준 상위 1000대 상장사다. 매출과 영업손익, 당기손익은 모두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89조 232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10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89조2322억원으로, 전년(148조2800억 원)보다 40조 원 이상(27.7%) 증가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효과가 컸지만, 두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1년 새 6.6% 늘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9%대로 나타났다. 매출 1000대 상장사가 영업이익률 9%를 기록한 것은 2004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사상 최대를 경신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 셈이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지난 2024년(21조3314억 원)에 이어 2025년(44조74억 원)에도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별도 기준 순익에서도 42조6888억원을 올리며 삼성전자(33조6866억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34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HD현대중공업, KT, 한화오션 등 9곳이 새롭게 진입했다. POSCO홀딩스와 SK텔레콤 등 4곳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은 기업도 7곳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453.5%)과 한화오션(447.5%)이 400%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KT와 HD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영업이익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00대 상장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도 200조 원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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