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일·가정 양립제도 쉽게 써야"…올해 산단 4곳 추진

기사등록 2026/04/14 16:15:52 최종수정 2026/04/14 18:56:23

노동부, 산단 행복일터 프로젝트 도입…예산 9억5천 투입

맞춤형 상담 후 제도 안내…대체인력 지원 연계 등 초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제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2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소규모 기업들이 모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오후 경기 안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산단 행복일터 프로젝트' 발대식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일·생활 균형제도는 꾸준히 확대돼왔다. 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인력 운영 여건과 제도 접근성 측면에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산단은 기업별 상황에 맞는 지원이 필요한데, 정부는 이들이 부담없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산단을 중심으로 한 현장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단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상담, 지원제도 연계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고경영자(CEO)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제도 교육을 실시하고, 개별 기업의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을 통해 일·생활 균형 제도 도입과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육아휴직 등 제도 활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력 공백과 관련해 대체인력 연계를 지원하고, 다양한 정부 지원제도가 안내부터 신청까지 한번에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기업이 필요한 제도를 현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사업은 구로디지털산단, 구미산단, 광주첨단산단, 반월시화산단 등 4개 산단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노동자 구성과 제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총 9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표준협회 등과 협력으로 운영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전환 등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존의 전통적, 획일적 근무 방식에서 벗어나 삶의 패턴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데 이는 산단과 중소기업 현장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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