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잡아라"…글로벌 게임 손잡는 현대백화점

기사등록 2026/04/14 09:28:07

로블록스 협업 릴레이…더현대 서울 등 4개점

라이엇·블리자드 협업, 1020 오프라인 접점↑

[서울=뉴시스] 더현대 대구 2026 로블록스 팝업스토어 포스터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2026.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강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몰입형 게임 및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와 손잡고 더현대 서울과 더현대 대구, 충청점, 울산점 등 4개 점포에서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첫번째 팝업은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더현대 대구에서 시작된다. 행사장에는 '99 나이트 인 더 포레스트', '쿠키런 카드 컬렉션', '입양하세요' 등 인기 게임을 활용한 체험존과 함께 환경·미술 등 교육 테마를 결합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지하 2층에는 굿즈 판매 공간도 들어선다. 로블록스 의류와 학용품, 키링 등을 판매하며, 스페셜 키트(12만5000원) 구매 시 게임 머니 '로벅스'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판교점에서 국내 최초로 로블록스 팝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점포 수를 늘리고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릴레이 팝업은 더현대 대구를 시작으로 충청점(7월), 울산점(9월), 더현대 서울(12월)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향후 협업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캐릭터 전시와 버추얼 아이돌 등 서브컬처 콘텐츠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일부 인기 IP는 오프라인 매장과 큐레이션 플랫폼 '더현대 하이(Hi)'에 정규 상품(MD)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IP 콘텐츠에 힘을 싣는 것은 팬덤 소비 성향이 강한 10~20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더현대 서울의 경우 지난해 진행된 600여 개 팝업스토어 중 40% 이상이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IP 콘텐츠였으며, 10~20대 방문 고객 중 60%는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IP 팝업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젊은 고객에게 단순 판매보다 차별화된 오프라인 공간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로블록스 팝업스토어 전경사진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2026.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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