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니 철쭉 세상"…군포, 100만 그루 진분홍 꽃물결[N픽 여행]

기사등록 2026/04/14 03:51:00 최종수정 2026/04/14 05:15:19

군포철쭉축제 18일~26일

올해 야간 경관 조명 및 AI 콘텐츠 첫 도입…밤낮 없는 볼거리 제공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보행자 천국

[서울=뉴시스] 군포 산본 신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철쭉동산에 꽃이 완연히 핀 모습이다. 군포 철쭉축제는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열린다. (사진=군포철쭉축제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수도권의 한 도심이 매년 4월이면 진분홍빛으로 물든다. 벚꽃이 진 자리를 대신하듯 철쭉이 일제히 피어나며 도심 한가운데 언덕과 공원이 화려한 봄 풍경으로 탈바꿈한다.

경기 군포시 전역에 식재된 약 100만 그루의 자산홍과 산철쭉이 동시에 개화하는 시기, 이곳의 봄은 절정에 이른다. 특히 산본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철쭉동산과 철쭉공원 일대는 진분홍 꽃 물결이 언덕을 따라 펼쳐지며 대표적인 봄꽃 명소로 꼽힌다.

이 같은 풍경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다. 과거 송전탑이 들어서 있던 황량한 언덕에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철쭉 묘목을 심고 가꾸면서 현재의 경관이 만들어졌다. '군포철쭉축제'는 지금은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봄꽃 축제로 자리 잡았다.

군포시와 군포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시민의 일상이 축제가 되다'를 슬로건으로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철쭉동산과 인근 공원을 잇는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보행자 중심의 산책 공간으로 바뀐다.

철쭉동산에는 약 23만 그루의 철쭉이 식재돼 있으며, 완만한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은 가까이에서 볼수록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장은 공연, 체험, 먹거리가 결합된 야외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뉴시스] 군포 철쭉축제가 열린 철쭉동산으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사진=군포철쭉축제 홈페이지)
상설 공연 무대인 '철쭉스테이지'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동호회가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철쭉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푸드트럭이 모인 먹거리 구역도 함께 운영된다.

개막식은 4월 18일 오후 7시 차 없는 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박정현과 이승기가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군포철쭉축제 홈페이지)
올해 축제는 야간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야간 경관 조명과 디지털·AI 요소를 접목한 콘텐츠가 처음 도입돼 낮뿐 아니라 밤에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존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꽃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54만 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수도권 전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다만 축제 기간 일부 구간은 차량 통제가 이뤄지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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