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5주년 맞아 글로벌 기관과 파트너십 체결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SK 제주 포도뮤지엄이 세계 주요 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예술 지원에 나선다.
개관 5주년을 맞은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제 문화예술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포도뮤지엄은 4월부터 3년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주요 연례 프로그램 ‘Women & the Critical Eye’를 후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 소장가와 감정가, 예술가, 미술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여성 예술가와 전문가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행사는 오는 15일 ‘예술가와 모성’을 주제로 열리며, 모성이 예술적 실천과 창작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서 한국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 작가의 미국 첫 회고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미술관과 포도뮤지엄이 협력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확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도뮤지엄은 이번 후원을 통해 한국 작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 미술계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맥스 홀라인 관장은 “포도뮤지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3년간 주요 프로그램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협력이 새로운 예술적 대화와 연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에 위치한 포도뮤지엄은 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향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류를 이어왔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전시는 인간 존재와 연결의 의미를 탐색하는 기획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포도뮤지엄이 위치한 안덕면은 과거 관광객의 발길이 드문 중산간 지역이었지만, 2021년 개관전 이후 제주 문화예술 투어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했다. ‘제주에 가면 들르는 곳’에서 ‘포도뮤지엄을 찾기 위해 제주를 찾는 곳’으로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서울 삼청동에 문을 연 ‘선혜원 아트 프로젝트 1.0’을 통해 SK그룹 헤리티지 공간 선혜원의 의미를 동시대 예술로 재해석했다. 해당 전시는 프리즈 매거진과 아트아시아퍼시픽 등 해외 매체에서 ‘프리즈 서울 기간에 반드시 방문해야 할 전시’로 소개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포도뮤지엄은 “글로벌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미술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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