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1 송미애 본선행…이강일 의원, 명부 유출 논란 지속
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12일 도의원 청주1 선거구 경선 결과 송미애(63) 전 도의원이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송 전 도의원은 지난 10~11일 권리당원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김해아(42) 용아초 운영위원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청주상당 지역위원장인 이강일(청주상당) 국회의원이 공개 지원한 김 위원장의 경선 탈락으로 이 의원은 스타일을 구기게 됐다.
이를 두고 지역위원회 안팎에서는 이 의원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에 대한 반발이 경선 표심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튿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예비후보에 대한 청년 단수 공천을 거듭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지역위원회 활동을 하지 않았고 당원이 뽑은 지역위원장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역위원장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며 경선에 개입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박문희 전 충북도의장과 지역위원회 고문·당원들은 같은달 22일 입장문을 통해 "특정인을 찍어내고 싶은 사적 감정이 아니라면 공관위 결정에 따라 경선에서 당원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2차 당원명부 유출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지난 2월 충북도당 당원명부 유출에 이은 2차 유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청주시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김성택 시의원은 권리당원 명부 유출과 경선 중립 의무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이 의원을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징계도 청구했다.
의혹이 계속되자 이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제가 당원명부 유출을 처음 알리고 당에 조사를 의뢰한 사람"이라며 유출 관련성을 부인했다.
전화홍보용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스와프 주장에 대해서도 "앱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예비후보들에게 설치해 주고 사용법을 안내한 것"이라며 "당원명부 데이터는 앱을 요청한 예비후보들이 가져온 것일 뿐 지역위원회가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적극적인 해명에도 특정 후보에 대한 홍보 앱 무상 제공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논란이나, 후보 간 데이터베이스 교환과 관련한 명부 유출 의혹은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