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달고 사는 환절기"…내 증상엔 어떤 약 먹지?

기사등록 2026/04/12 19:01:00 최종수정 2026/04/12 19:28:24

증상에 따라 진해제·거담제 선택

기침 오래된다면 질병 의심해야

[서울=뉴시스]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인 요즘, 목이 간지럽고 기침이 시작되는 사람들이 많다. 기침을 멈추기 위해서는 증상에 맞는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2026.04.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인 요즘, 목이 간지럽고 기침이 시작되는 사람들이 많다. 기침을 멈추기 위해서는 증상에 맞는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에 따르면 기침은 몸의 방어 기전 중 하나로 기도에 있는 이물질이나 병원균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다.

그러나 기침이 심해지게 되면 가슴도 아프고 오히려 기관지가 더 상할 수 있다. 수면에 방해가 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보통 기침이 나면 감기를 맨 먼저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기침 증상의 원인이 단순히 감기가 아닌 경우도 있다. 감기에 의한 기침은 보통 3주를 넘지 않는데, 때에 따라서 약 8주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8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는 경우라면 만성 기침으로 분류된다. 만성 기침의 원인은 감기에 의한 합병증뿐만 아니라 폐렴, 천식, 폐기종, 결핵, 역류성 인후두염 등 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기침이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기침에 쓰이는 약은 '진해거담제'다. 기침을 멈추게 하는 약은 진해제, 가래를 없애는 약은 거담제다. 각각 나와 있기도 하지만 보통 기침과 가래가 동반되는 증상이 많기 때문에 진해거담제가 흔히 활용된다.

진해제는 대표적으로 덱스트로메토르판, 노스카핀, 메틸에페드린 성분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약이나 목감기약에 많이 사용된다. 진해제를 복용할 때는 가래의 유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가래를 동반하는 습성 기침에서는 진해제만 사용하는 경우 하기도에서 배출되지 않은 분비물들이 축적되면서 2차 세균 감염이나 기도 폐색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래가 많이 끓는 기침이라면 진해제 사용은 피하고 가래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는 거담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성분별로도 주의할 점이 있다.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은 천식 환자가 복용해서는 안 된다. 또 알코올 항히스타민제, 신경정신과 약물들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메틸에페드린 성분은 교감신경 흥분 작용으로 두근거림을 느끼거나 잠이 안 올 수 있어 평소 불면증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소청룡탕, 갈근탕과 같은 한방 약제 중 '마황'이 들어간 약제와 함께 복용하면 두근거림, 불면증 등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거담제는 가래의 점도를 낮춰 배출을 도와주는 약이다. 그렇다 보니 거담제를 복용하면 초기에 일시적으로 가래량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구아이페네시, 카르보시스테인, 아세틸시스테인, 브롬헥신, 소브레롤, 람브록솔 등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콧물약으로 잘 알려진 항히스타민제도 기침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성분 자체가 기관지를 이완하고 기침 중추에 작용해 기침이 덜 나도록 하고, 코와 같은 점액 분비물이 뒤로 넘어가서 나오는 후비루로 인한 기침일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진해제 중 일부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기침약을 복용하는 동안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기계류를 조작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관지 점막이 건조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물을 많이 마시고 맵거나 가루로 된 음식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약을 복용하는 동안 진한 황록색 가래가 나오거나 38.5도 이상의 열이 나는 경우, 체중이 감소하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경우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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