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삐끗' 내 아이 혹시 평발?…신발밑창 보면 안다

기사등록 2026/04/13 06:01:00 최종수정 2026/04/13 06:26:24

소아에서 흔히 발생…대부분 증상 없이 자연스럽게 호전

다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발목, 다리 등에 통증 가능성

"장거리 보행 힘들어하고 신발 안쪽 빨리 닳는다면 의심"

[서울=뉴시스] 10 의료계에 따르면 평발은 발바닥 안쪽 아치가 낮아지거나 소실된 상태를 의미하는 발의 형태 변형으로, 소아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2026.04.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평소 아이가 달리기나 장거리 보행을 유난히 힘들어하거나 신발 안쪽이 유독 빨리 닳는다면 '평발'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평발은 발바닥 안쪽 아치가 낮아지거나 소실된 상태를 의미하는 발의 형태 변형을 말한다.

평발은 소아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다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고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무조건적인 치료 대상은 아니다.

평발은 체중을 실을 때만 발바닥이 평평해지는 '유연성 편평족'과 체중과 관계없이 아치가 유지되지 않는 '강직성 편평족'으로 나뉜다. 소아 평발의 대부분은 유연성 편평족에 해당한다.

특히 성장기에는 발의 안쪽 아치가 6~8세 이후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 전후로 평발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평발의 빈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보호자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증상 여부'다. 평발은 대부분 통증이 없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발에서 발목, 다리까지 이어지는 둔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장시간 걷거나 운동한 뒤 피로감이 심해지거나 발을 자주 삐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아이가 움직이는 것을 꺼리거나 달리기를 힘들어하는 모습도 유의할 점이다. 외형적으로는 발 안쪽 아치가 보이지 않거나 발뒤꿈치가 바깥쪽으로 기울어지는 변화로 달리기 등을 힘들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아 평발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성장하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발의 심한 변형으로 보행장애가 있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또는 발을 자주 삐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강직성 편평족의 경우 원인 질환에 따라 증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기 비만이나 과체중은 평발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체중 증가로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의료계는 "평발은 단순한 발 모양의 문제일 수 있지만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조기 확인이 중요하다"며 "아이의 보행 습관과 발 상태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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