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이용 '카공족' 편의성 제고…1인 좌석 배치
스타벅스, 1~2인 고객 전용 '포커스 존' 확대
투썸플레이스·할리스, 1인석·개별 콘센트 제공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요 카페 브랜드가 한때 천덕꾸러기로 여겨지던 '카공족'을 위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며 매장 환경 조성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들은 카페에서 학습하거나 업무를 보는 '카공족', '카일족'을 위한 1인석과 콘센트를 다수 배치하는 추세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학가 인근에서 1~2인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 '포커스 존'을 도입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부터 일반석과 구분한 포커스 존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도 1인석과 콘센트 좌석 등이 있었지만 보다 편리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고자 별도의 존 형태를 마련했다.
현재 신림녹두거리점, 송파방이점, 일산후곡점, 광교상현역점, 세종대점, 한양대에리카점 등 6개 매장에 포커스 존을 도입했다.
올해 문을 연 세종대점과 한양대에리카점의 경우 대학생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전체 매장 공간의 절반가량을 포커스 존으로 구성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카페를 단순히 커피 마시는 곳이 아닌, 집중과 몰입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고객들을 고려해 이 같은 공간을 기획했다"면서 "이용 목적과 체류 패턴에 따른 매장 설계를 통해 고객의 공간 경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뿐 아니라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들은 1인석, 콘센트 등을 배치하며 '카공족' 모시기에 나섰다.
투썸플레이스는 상권 분석 등을 통해 카공족의 방문이 잦은 매장을 중심으로 1인 좌석을 마련했다.
홍대서교점과 양재매헌역점, 신논현점, 역삼성홍타워점, 천호역해링턴타워점, 명동대연각타워점 등에 1인 좌석을 마련했다. 또 카공족을 배려해 좌석마다 별도의 콘센트를 설치했다.
투썸 2.0 강남 매장에는 개별 콘센트가 배치된 바 테이블 좌석도 마련됐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층의 편의를 고려해 매장 레이아웃을 설계하고 있다"며 "매장 인테리어와 고객 편의를 위해 기차부스석, 파티션형, 방사선형, 오픈형, 벽면형 등 다양한 형태의 1인 좌석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할리스도 매장 이용 고객의 목적과 편의를 고려해 주택가와 대학가에 위치한 매장에 1인석을 다수 비치하고 콘센트와 편안한 좌석 등을 배치하고 있다.
1인 고객도 편안히 시간을 보내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인근 직장인이 많이 찾는 할리스 종각역점의 경우 '스마트 오피스' 콘셉트로 꾸몄다.
할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에 맞춰 1인석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매장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저가 커피 브랜드가 부상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속에서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매장 공간을 이용하려는 고객을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1만여개를 넘어섰다. 메가MGC커피가 4000여개, 컴포즈 커피 3000여개, 빽다방 1800여개, 더벤티는 1600여개 등의 국내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저가 커피 브랜드도 직영점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카공족을 위한 편의성을 높인 좌석을 마련하며 공간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1인석, 바 테이블 등 체류형 좌석을 확대하고 있다. 또 학습이나 업무를 위한 공간으로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가맹점에서도 전원 콘센트, 와이파이 등 기본적인 체류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매장 운영 방식은 입지와 규모, 상권 특성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며 " 고객 이용 패턴 변화에 맞춰 체류형 공간도 함께 강화해 나가고 있다"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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