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백제 봉림·당오·봉룡 고분 3건, 전남 기념물 됐다

기사등록 2026/04/09 17:08:30 최종수정 2026/04/09 17:14:10

지역 고대사·지배체계 밝힐 핵심 자료로 평가

[고흥=뉴시스] 고흥군 백제고분 3건 전라남도 기념물 지정. 위부터 '포두면 봉림리 고분', '도화면 당오리 고분', '도화면 봉룡리 고분'. (사진=고흥군 제공)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의 '포두면 봉림리 고분군', '도화면 당오리 고분', '도화면 봉룡리 고분' 등 백제 고분 3건이 9일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고흥군에 따르면 백제시대 고분 유적은 고흥 지역 고대사와 지배 체계를 밝힐 핵심 자료로,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할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림리 고분군은 총 4기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1·2·4호분은 백제시대, 3호분은 고려시대 고분이다.

백제 시기 고분은 현실·현문·연도 등을 갖춘 횡혈식 석실묘로, 전남 동부 지역에서는 드문 구조적 특징을 보여 학술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또 고분 간 구조적 차이를 통해 일정 기간에 걸친 연속적인 축조 양상이 확인되며, 고흥 지역 고대사와 백제 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도 주목받는다.
 
당오리 고분은 삼국시대 백제 사비기의 횡혈식 석실묘로, 분구 경계석과 부석, 팔자형 연도, 장방형 석실 등에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고분 축조 양식을 갖췄다.

백치성 등 인근 산성과 고분과의 입지적 연관성을 통해 백제의 지방 통치 및 군사·행정 체계, 지역 고분 문화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고흥 봉룡리 고분은 삼국시대 백제 횡혈식 석실묘로, 내부에서 관대와 부곽의 흔적이 확인돼 당시 장송 의례와 매장 구조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다. 독치성 및 봉림 고분군 등 주변 백제 유적과의 연관성 역시 뚜렷해 지역 지배 체계와 고분 문화 형성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흥 지역 고분이 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군은 국가유산이 있는 마을을 지원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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