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원랜드 셔플기 에러로 일부 게임 중단…고객 불만

기사등록 2026/04/09 16:43:24 최종수정 2026/04/09 19:34:25

카드가 접히고 솟구치고…'쓰리카드' 등 전 테이블서 수개월째 말썽

전문가 "기계-카드 부조화가 원인"…강원랜드 "AS 요청"

9일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내 ‘쓰리카드’ 게임 테이블에서는 게임 도중 셔플기계에서 배출된 카드가 접히는 에러가 발생하면서 게임이 수십분간 중단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공기업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 테이블 게임 장비의 잦은 에러로 게임이 수시로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드가 파손되거나 기계 밖으로 솟구치는 등 비정상적인 작동이 지난해 말부터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 고객들에 따르면 9일 오전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내 '쓰리카드' 게임 테이블에서 게임 도중 카드가 접히거나 찢어진 상태로 배출되는 사고가 두 차례나 연달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셔플 기계(카드 보관박스)를 교체하는 30여 분 동안 게임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목격자 A씨는 "지난해 10월 카드가 바뀐 뒤부터 에러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새 카드가 기존 것보다 두께가 얇아 기계 안에서 걸리는 등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 B씨 역시 "셔플기계에서 카드가 공중으로 솟구치는 황당한 광경도 수시로 본다"며 "언제 에러가 날지 몰라 딜러나 손님이나 전전긍긍하며 게임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기계 고장이 아닌 장비 간의 연동 실패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관계자는 "카지노에서 카드와 셔플 기계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치명적인 에러가 발생한다"며 "강원랜드의 셔플기계 에러사태는 외국인 전용은 물론 해외 카지노에서도 쉽지 않은 사례”라고 진단했다.

강원랜드 측은 지난해 연간 단가계약 공공구매로 입찰을 통해 기존 'Bee카드'(일본제품)에서 국내 'KMK카드'로 교체한 바 있다.
 
9일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내 ‘쓰리카드’ 게임 테이블에서는 게임 도중 셔플기계(카드 보관함)에서 배출된 카드가 접히는 에러가 발생하면서 게임이 수십분간 중단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카드는 종이로 만들어 분진이나 분말에 의해 카드 걸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AS를 요청한 상태"라며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산 카드로 사용하고 있으나 오는 10월부터 기존 Bee카드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강원랜드가 사용하는 카드는 연간 약 10억원 규모로, 위조 방지 등 보안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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