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응답"…안양시 'AI 아바타' 버스 안내 서비스

기사등록 2026/04/09 10:51:12

주요 거점 4곳서 시범 운영 시작

[안양=뉴시스] 안양시가 전국 최초 ‘AI 아바타’ 버스 안내 서비스를 선보인다.(안내도=안양시 제공).2026.04.09. 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아바타와 대화하며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선보인다.

안양시는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접목한 'AI 대화형 버스정보시스템(BIT)' 구축을 완료하고, 9일부터 주요 거점 정류장 4곳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텍스트 위주의 기존 버스정보 단말기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이다. 키오스크 화면 속 AI 아바타가 이용자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음성과 화면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AI 아바타가 최적 경로, 환승 정보, 정류장 위치 등을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안내한다.

특히 스마트폰 앱 조작이 서투르거나 작은 글씨를 읽기 힘든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교통정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하반기 AI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된 실증 프로젝트다. 경기도 민간기업 지원금 4억500만원이 투입됐으며, 정보통신 전문 기업인 새움소프트가 기술 협업에 참여했다.

시범 운영이 진행되는 곳은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인 ▲안양역 ▲안양중앙시장 ▲동안구청 ▲인덕원역 등 총 4개 정류장이다. 안양시는 시범 운영 기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AI 학습 데이터를 강화하고 안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첨단 기술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구현한 체감형 행정의 결과물"이라며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교통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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