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05→0.06→0.12→0.10%…'한강벨트' 조정 흐름 확산
강남3구 7주째 하락, 용산 상승→보합…성동·강동 상승 전환
'매물 품귀' 속 전국 전세값 0.09% 올라, 매매가 상승률의 2배
최상급지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의 약세가 지속되는 반면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가격조정 장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6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12%)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은 3주 만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월 첫째주 이후 7주 연속 둔화하며 3월 셋째주 0.05%까지 낮아졌다가 넷째주 0.06%로 소폭 확대된 후 전주에는 상승폭을 두 배 키운 바 있다.
부동산원은 "관망 분위기로 인해 거래가 다소 주춤하는 지역과 역세권·대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일부 상승 흐름을 보이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내 하락 지역은 3개 구로 전주(4개 구)보다 1개 구 줄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의 약세는 7주째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0.02%→-0.06%)와 송파구(-0.01%→-0.02%)의 하락폭은 전주보다 확대됐고 강남구(-0.22%→-0.10%)는 낙폭을 줄였다.
한강벨트 핵심 지역인 용산구(0.00%)는 보합으로 손바뀜했다. 용산구는 강남3구와 함께 줄곧 하락하다 전주 0.04% 오르면서 6주 만에 상승 전환한 바 있다.
반면 한강벨트의 한 축인 성동구는 0.04% 오르면서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3구와 함께 동남권으로 묶이는 강동구는 전주(0.00%)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돌아섰다.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는 추세다.
다만 서울의 대표적 학군지인 양천구(0.09%→0.12%)와 서초구에 인접한 동작구(0.04%→0.07%)를 제외하고는 전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서구가 0.25% 올라 서울 지역 내 상승폭 1위였고 성북구·구로구(0.23%)와 서대문구(0.22%), 종로구·영등포구·관악구(0.20%)도 상승폭 상위권을 차지했다.
노원구(0.18%), 동대문구·강북구(0.16%), 은평구(0.13%), 중구·광진구(0.11%), 중랑구(0.10%), 마포구(0.08%), 동작구(0.07%), 도봉구(0.04%), 금천구(0.03%)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한강벨트권 아파트값은 갈아타기로 인해 가격이 소폭 회복 또는 보합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면서 "단기간 급등한 중하위 지역의 경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관망세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상대적으로 출회되는 매물 대비 거래흐름이 양호하고 임차인들의 매수 움직임도 꾸준해 단기간 하락 반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0.06%→0.09%→0.07%)는 1주 만에 다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0.01→-0.02%→0.00%)은 2주 연속 약세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전체로는 0.07% 상승했다. 전주(0.08%)보다 0.01%포인트 오름폭이 축소됐다.
비수도권(지방)은 0.01% 올라 전주(0.0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5대 광역시가 전주 0.01% 상승에서 보합(0.00%)으로 손바뀜했다. 세종은 0.04% 하락했고 8개 도는 0.03%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올라 전주와 변함이 없었다. 이는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돈다.
서울(0.16%)은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대단지·학군지·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집중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강북구(0.29%)와 노원구(0.26%), 송파구(0.25%), 광진구·관악구(0.24%), 마포구(0.22%)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는 0.13%, 인천은 0.10%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4% 상승했다.
비수도권(0.05%)에서는 세종이 0.15%, 5대 광역시가 0.06%, 8개 도가 0.04%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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