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완화에 투자심리 회복…외국인 매수세 유입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국·이란 휴전 합의로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 마감했다. 각각 21만전자·100만닉스를 탈환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2% 상승한 21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이 시작된 지 5분 만에 21만원선을 회복한 뒤 장중 21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77% 오른 103만30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20% 가량 급등하며 110만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조2545억원, 5052억원어치 사들여 나란히 순매수 상위 종목 1, 2위에 올랐다.
이번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며 "이것은 쌍방간 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란 정부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전제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을 2주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36만원을 제시하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335조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이 구조적으로 낮아 실적의 추가 상향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상향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을 216조원으로 전망한다"며 "중동 사태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mda@newsis.com